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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6일 백신 접종 돌입…전세계 백신 수급 영향 불가피

등록 2021.01.15 10:56:32수정 2021.01.15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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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 CEO "자국 수요 충당 후 수출"

[아마다바드=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을 호위하고 있다. 인도는 오는 16일 의료진과 코로나19 일선 근로자, 5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우선 대상자 약 3천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021.01.12.

[아마다바드=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 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운반하는 차량을 호위하고 있다. 인도는 오는 16일 의료진과 코로나19 일선 근로자, 5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우선 대상자 약 3천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2021.01.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인도가 1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인도는 오는 8월까지 3억명에게 백신을 무상 접종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인 인도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인도 정부의 낙관론과 달리 지연된다면 다른 국가로 백신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15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지난 9일 "의료 종사자와 최일선 근로자 300만명을 시작으로 50세 이상 노인과 50세 이하 고위험군 등순으로 모두 3억명에게 백신을 무상 접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1단계로 오는 6~8월까지 3억명에게 백신을 무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당시 백신 접종 추진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뒤 트위터에 "오는 16일 인도는 전국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에 돌입한다"며 "이는 코로나19 퇴치에 있어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세계 최대 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 개시를 앞두고 백신 재고와 저장 온도, 접종자 개별 추적 등이 가능한 백신 'Co-WIN'을 개발했다.

CNBC는 매년 5500만명 규모 보편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도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인도는 전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한다.

인도 보건당국은 영국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와 인도 기업인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 '코백신' 등 2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코백신은 임상시험 부족 등으로 안전성에 우려가 있지만 인도 보건당국은 두 백신 모두 안전성과 면역성이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인 인도 세룸인스티튜드(SII)가 위탁 생산하고 있다. SII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을 수출하기 전 향후 2달 간은 자국 수요 충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1만2093명(사망자 15만1727명)이다. 미국 2328만2329명(사망자 38만8159명)에 이어 전 세계 2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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