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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루 500명, 결코 적은 수 아냐…감염 위험 여전히 높아"

등록 2021.01.15 1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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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지난달 25일 정점 이후 확연한 감소세"

"국민·소상공인 노력 헛되지 않게 안정화 노력"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지난해 12월25일 1200명대 정점 이후 500명대까지 감소했지만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라며 거리 두기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9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환자는 3663명으로 1일 평균 523.3명이다.

5354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764.8명이었던 그 직전 1주(2일~8일)와 비교하면 하루 241명 이상 감소한 규모다.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2.0명이며 이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 수는 100.6명이다. 14일 기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중환자실은 104개가 남아 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170명대를 기준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가운데 권역별로 경남권 691.명, 충청권 32.0명, 경북권 30.0명, 호남권 25.4명, 강원권 12.3명, 제주권 2.4명 등이다.

3차 유행 집단감염 양상을 보면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환자가 증가했던 11월과 달리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인 12월부턴 집단감염은 감소하고 대신 확진자 접촉 등 개인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늘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종교시설, 사업장, 교정시설과 같은 집단감염은 11월 전체 감염 환자의 52.7%였으나 이달 1~9일은 33.5%로 비중이 낮아졌다. 반대로 개인 간 접촉에 따른 비율은 23.7%에서 최근 1~9일 38.9%로 15.2%포인트 증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이며 거리 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환자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3차 유행이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 특히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이 늘고 있는 만큼 모든 사적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 달라"고 말했다.

3차 유행 확진자 규모는 지난해 12월25일 1215명을 정점으로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매주 금요일 기준 환자 수는 1215명 이후 1002명, 633명에 이어 이날 484명으로 감소해 3차 유행 확산 직후인 지난해 11월20일(320명) 이후 2달(8주) 만에 첫 500명 미만 규모로 감소했다.

윤 반장은 "이번 주는 평균적으로 500명대 수준의 환자 수가 발생하고 있어서 확연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500명의 숫자는 과거의 유행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도 상당히 큰 규모의 숫자다. 1000명 이상의 발생했을 때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500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더 감소를 시켜서 상당히 안정화된 수치를 전환을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노력해주셨던 국민들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생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이 상황들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월 말부터 시작할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예방접종까지 3차 유행 규모를 더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함께 최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꼽히는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 거주 노인의 경우 감염 취약시설인 만큼 시설 안팎 집단감염 등이 없는 최대한 유행이 안정화된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해야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요양시설, 요양병원 자체가 상당히 어떤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이기에 가급적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상황보다는 최대한 환자 수를 떨어뜨려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준비하는 입장이나 실제 백신 접종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백신접종 전까지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확진자 수를 감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16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전 11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연장하되 집합금지가 내려진 실내체육시설·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설 명절 연휴(2월11~14일)를 앞두고 전국적인 인구 이동과 가족 모임이 예상되는 만큼 휴게소 등 교통과 재래시장 등에 대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발표한다.

윤 반장은 "지역사회 저변에 넓게 감염 확산이 퍼져 있고 매일 발생하는 환자 수 역시 500명대 수준으로 결코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거리 두기와 개인 위생에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가족 모임을 포함해 그 어떤 모임도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주말을 맞이해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함께 모임을 가지거나 식사를 하는 일은 꼭 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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