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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이퓨쳐, 또 경영권 분쟁…추가 소송 발생

등록 2021.01.15 13: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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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창업자 지분 매각 후 외풍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에 새로운 주체

회사 측 "법적 절차 따라 대응할 것"

[종목톡톡]이퓨쳐, 또 경영권 분쟁…추가 소송 발생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인터넷교육컨텐츠 기업 이퓨쳐가 경영권 분쟁이 끝나자 마자 새로운 경영권 분쟁 소송이 발생했다. 공동 창업자의 지분이 매각된 이후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약해지면서 외풍을 맞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퓨쳐는 전날 ‘경영권 분쟁 소송’이 있었음을 공시했다. 지난해 12월30일에 이뤄진 임시주총 결의 내용을 무효로 한다는 것과 새로운 임시주총 소집 허가, 회계의 장부와 서류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퓨쳐의 경영권 분쟁은 앞서 지난해 9월에도 한차례 발생했다. 이퓨쳐의 공동 창업주인 황경호 전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이 매각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퓨쳐는 황경호 전 대표이사와 이기현 부사장(현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창업한 곳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 9월 에스지앤지홀딩스와 보유 지분 중 68만1863주(14.3%)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지앤지홀딩스는 지분 보유와 함께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함을 밝혔다. 공시를 통해 지분 보유 목적에 이사 및 감사 선임, 회사의 합병 및 분할 , 회사의 정관 변경 등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명시한 것이다.

이후 일부 지분을 쪼개며 공동 세력이 있음도 드러냈다. 황 전 대표로부터 양수한 주식 중 25만주를 주식회사 일구에, 10만주는 이상범씨에게 양도한 것이다. 이들은 임시주총을 제안했고 이들이 추천한 이사 후보 중에는 일구의 현 대표이사도 포함됐었다.

하지만 막상 임시 주총은 맥없이 끝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시주총을 위해 폐쇄했던 주주명부에 에스지앤지홀딩스와 관계자가 없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시세차익을 얻고 빠져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주총은 이사회의 추천으로 오른 이사들이 가결되고, 이들이 제안한 후보는 모두 부결됐다.

하지만 전날 소송 제기로 새로운 경영권 분쟁이 시사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임시주총이 열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주식회사 율호 외 7명으로 이전 주주연대에는 없던 곳이다. 이들이 요청한 임시주총 안건에는 임시의장 선임과 이사 해임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이퓨쳐 측은 “소송 주체와는 아직까지 이야기를 나누진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재판 기일 날짜도 잡히지 않아 정확하게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판결이 나야 진행되는 것이며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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