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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설 명절 택배 과로사 방지 캠페인…"늦어도 괜찮아"

등록 2021.01.15 13: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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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편리와 빠름에 대한 욕구 뒤엔 택배노동자의 희생"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대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01.1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대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소비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15일 설 명절 물량 급증이 예상되는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한 캠페인에 착수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우리가 택배를 이용하는 이유는 편리하고 빠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편리하고 빠름에 대한 우리의 욕구 뒤에 택배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다.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끊이지 않고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열 분이 넘는 택배노동자가 숨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늦어도 괜찮다' 그리고 우리가 먼저 '조금 더 이른 시기에 택배를 보내겠다'는 마음만으로도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택배 노동자들의 혹사가 이미 인내의 수준,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꼭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인 우원식 의원은 "모두가 기다리는 설 명절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계신다. 바로 평상시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어나는 것 때문에 과로사를 걱정하는 택배 노동자들"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좀 늦더라도 기다려주시고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마음은 성수기를 피해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도 "지난 추석 때 국민들이 '늦어도 괜찮아'라는 캠페인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데 동참해주셨다"며 "올해 설에는 하나 더 '감사한 마음 미리 보내자'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늦어도 괜찮아, 미리 보내자' 캠페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캠페인에 함께 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택배기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과로방지 대책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인력확충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택배 노동자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정부가 적극 제도화하고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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