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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민 78명중 1명꼴 119구조대 도움 받았다

등록 2021.01.17 12:00:00수정 2021.01.17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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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0년도 구조활동 현황 발표

작년 66만5744회 처리, 5분마다 8번꼴

하루 평균 238명 구조…벌집제거 '최다'

[세종=뉴시스] 119구조대원들이 각종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펴는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2021.01.17.

[세종=뉴시스] 119구조대원들이 각종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펴는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2021.01.17.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해 국민 78명 중 1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도 구조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조대는 총 83만8194회 현장에 출동해 66만5744건을 처리하고 8만6714명을 구조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2296회 출동해 1824건을 처리하고 238명을 구조했다. 5분마다 8번꼴로 현장에 나가 국내 인구 78명 중 1명을 구조한 셈이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출동 건수는 6.2%(5만5412건), 구조 건수는 7.4%(5만3484건), 구조 인원은 13.2%(1만3208명) 각각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 인구 감소로 각종 화재·사고가 감소하고 길었던 장마로 인해 생활안전 출동도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활동하지 않은 17만2450건은 119구조대가 현장 도착 전에 자체 처리해 종료됐거나 구조가 필요하지 않은 사고였다. 전년의 17만4378건보다 1.1%(1928건)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 구조 건수는 벌집 제거가 13만3131건(20.0%)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 건수 4건중 1건 꼴이다.

뒤이어 화재사고 8만9251건(13.4%), 동물포획 8만2771건(12.4%), 교통사고 6만2481건(9.4%), 잠금장치 4만9223건(7.4%), 승강기 사고 2만1006건(3.2%) 등의 순이었다.

[세종=뉴시스] 전국 시·도별 구조출동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1.17.

[세종=뉴시스] 전국 시·도별 구조출동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2021.01.17.

사고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27.1%(18만697건), 도로·철도 18.8%(12만5349건), 단독주택 12.8%(8만5035건) 순으로 주거와 교통 관련지에서 많이 발생했다.

기간별로는 8월이 17.3%(11만5266건)로 가장 많았다. 여름철인 7~9월 구조 건수는 전체의 41.5%를 차지했다.

요일로는 토요일이 11만1765건(15.5%)으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이 9만8086건(13.6%)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 18개 시·도별 구조 수요는 관할 인구와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의 45.0%(29만9703건)에 달했다. 경기가 15만3669건(23.1%)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2만5842건(18.9%),인천 2만192건(3.0%)이었다.

구조 건수 증가율로는 제주가 전년보다 11.9%(1만2377→1만3852건) 늘어 가장 컸다. 광주 9.3%(1만6007→1만7488), 세종 5.0%(6465→6790건), 울산 1.6%(1만6618→1만6883건), 충남 1.2%(3만1845→3만2242건), 전남 0.7%(3만5616→3만5877건)도 전년도보다 늘었다. 태풍과 집중호우의 여파로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란 게 소방청 측 분석이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지난해 구조출동 원인을 분석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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