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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배터리 7.2조 수출…5년 연속 증가세

등록 2021.01.18 06:00:00수정 2021.01.18 1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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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차전지 3사 시장점유율 34% 달해

올해 국내 기업 생산 규모 32% 늘어날 전망

산업차관 "산업 활성화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츠비카우=AP/뉴시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7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사진은 지난해 2월25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츠비카우에 있는 폭스바겐 그룹 공장에 전기차 ID.3가 늘어선 모습. 2021.01.14.

[츠비카우=AP/뉴시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7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사진은 지난해 2월25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 츠비카우에 있는 폭스바겐 그룹 공장에 전기차 ID.3가 늘어선 모습. 2021.01.14.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수출액은 7조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규모는 23조3000억원으로 20% 확대됐고, 내수 판매도 5조270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산업부는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생산, 수출, 내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11월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4%로 2019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방 산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올해 국내 기업의 이차전지 생산액이 3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5.7%로 추정했다. 내수 판매 규모는 24.1% 확대된 6조3000억원이다.

산업부는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대응해 경쟁적 설비 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올해 이차전지 성과 및 내년 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종=뉴시스]올해 이차전지 성과 및 내년 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이차전지 기업인 미섬시스텍을 방문해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용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배터리 교체형 플랫폼은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배터리를 개별 충전기 대신 공용 충전 설비를 통해 안전하게 충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 시간, 배터리 간 호환성 등 기존 전기이륜차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차관은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로봇·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산업부는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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