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이돌 목소리 이용 음란물, 처벌해달라"…청원 3만명↑

등록 2021.01.17 14:21: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딥보이스 범죄 처벌해달라' 청와대 청원

"성관계 영상에 유명인 목소리 덧씌워"

"당사자 이미지 깎고 명예훼손하는 범죄"

[서울=뉴시스] 아이돌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음란소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이어, 아이돌 목소리를 편집해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신음소리를 제작해 판매하는 '딥보이스' 범죄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17일 오후 2시 기준 3만3486명의 동의를 얻었다. 2021.01.17.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서울=뉴시스] 아이돌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음란소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이어, 아이돌 목소리를 편집해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신음소리를 제작해 판매하는 '딥보이스' 범죄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17일 오후 2시 기준 3만3486명의 동의를 얻었다. 2021.01.17.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아이돌을 대상으로 제작되는 음란소설 '알페스(RPS)'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이어, 아이돌 목소리를 편집해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신음소리를 제작해 판매하는 '딥보이스' 범죄를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이돌들의 목소리를 이용해 음란물을 제작 및 유포하는 '딥보이스' 범죄 등을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3486명의 동의를 얻었다.

작성자는 "최근 알페스와 딥페이크 등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양한 인권침해와 성범죄 사례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며 "최근 정말 악랄한 경우 하나를 발견했기에 모두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청원글을 작성한다"고 했다.

작성자는 "딥보이스란 성관계 등이 묘사되는 음란 영상에 아이돌과 같은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덧씌워 마치 그 유명인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처럼 묘사하는, 명예훼손에 속하는 성범죄"라며 "제가 본 남성 아이돌의 경우 뿐만 아니라 여성 아이돌, 가수, 배우 등 목소리가 노출된다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악질 범죄"라고 적었다.

이어 "딥보이스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군가가 이를 제작하고 유포한 가짜 자료임을 알 수 있으나, 만일 이를 모른다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며 "이는 곧 해당 인물의 이미지를 깎고 명예를 훼손하는 크나큰 범죄가 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딥보이스는 트위터를 비롯해 점조직처럼 인터넷 각지에 퍼져있고, 계속해서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스스로가 범죄임을 인지한다는 증거인데, 알면서도 범죄를 계속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일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작성되는 소설을 뜻하는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 남자아이돌을 소재로 삼아 동성 간 성관계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소설이 판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들을 대상으로 하는 알페스는 제2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라는 등의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