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국 8차 당대회 내내 마스크 한 번도 안 썼다
김정은 제외한 인원, 마스크 없이 밀접 접촉
김정은 있으면 노마스크, 없으면 착용 원칙
코로나 0명 주장 속 자가당착 빠진 北 방역
[서울=뉴시스] 8차 당대회 열병식 참가자들과 사진 찍은 김정은. 2021.01.17. (사진=노동신문 캡처)
1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평양에서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당대회 방청자를 비롯해 당대회에 공헌한 호위·안전·보위부문 장병들과도 대규모 단체사진을 찍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8차 대회 7일째인 지난 11일 군사, 공업, 농업 등 부문별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1.12. [email protected]
김 총비서는 사진 촬영 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사 지속 시간 동안 참석자들과 거리를 뒀다. 반면 다른 모든 참석자들은 사진 촬영을 위해 빽빽이 모인 가운데 장시간 마스크도 없이 밀접 접촉 상황에 놓였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7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군민연합대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주석단에 나온 당 간부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11.17.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김 총비서가 참석하지 않았던 지난 11일 부문별 협의회에서는 최룡해·조용원·리병철·김덕훈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7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제8차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평양시군민연합대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연합대회에 참가한 대규모 군중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11.17. [email protected]
이를 놓고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자가당착에 빠져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김 총비서 참석 행사뿐만 아니라 그가 없는 행사에서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암암리에 코로나19가 퍼지는 가운데 김 총비서에게 마스크를 쓰는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나머지 전체 인원이 집단 감염을 무릅쓰고 마스크 미착용을 강요당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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