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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접종, 안심해도 돼…부작용시 정부가 전적 책임"(종합)

등록 2021.01.18 11:32:35수정 2021.01.18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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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집단면역, 한국 늦지 않아…오히려 더 빠를 것"

"백신 9월까지 1차 접종 완료…11월 집단면역 목표"

"코박스 물량 먼저 들어오면 시기 앞당겨질 가능성"

"400명대 유지한다면 방역 단계 완화할 수 있어"

"대통령 비롯 공무원, 접종 우선순위 될 필요 없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온·오프 혼합 방식으로 열린 '2021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한국에서 접종이 시행되는 백신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안심해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외국에서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는데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 "그 문제 때문에 방역당국이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 대단히 신중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 백신의 임시승인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심사하고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의 접종에 있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 심지어 부작용 사례들까지도 우리가 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접종 사례를 보면서 한국은 (부작용을) 충분히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그 점을 대비하면서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우리 한국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 보다 신뢰도해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며 "그런 경우의 우리 한국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작용에 대해서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요약하자면 백신 접종은 무료"라며 "만에 하나 통상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 발생의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1.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한국이 조금 더 빨리 백신을 확보했다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이 결정에 대해 후회하신 점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까지는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며 "일부 남은 2차 접종, 또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접종의 시기라든지 집단면역의 형성 시기 등 면에서 다른 나라들하고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백신 첫 접종이 2월 말 또는 3월 초가 될 것이라는 것은 우리 방역 당국이 이미 밝힌 바가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코박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에는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의 시기가 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이 아니다. 가능성이라고만 말씀을 드리겠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방역 당국에서 상세한 백신 접종 대응을 세워서 국민들께 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 한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 지금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계시다"며 "그러나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 왔듯이 지금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이번 한 주 동안 거의 400명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의 단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며 "긴장을 놓치지 마시고 조금만더  이 시기를 견뎌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백신접종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실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다면 저는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방역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제외하고는 굳이 우선순위가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순위자들부터 먼저 접종하고 나중에 일반 국민들과 함께 접종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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