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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국인 확진 '심상찮다'…1만3000여 명 검사

등록 2021.01.18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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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4명 확진, 외국인 유학생 1922명 진단검사

우즈벡 국적 13명 잇단 감염 선별검사소 4곳 설치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29명으로 집계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2021.01.12. misocamer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29명으로 집계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2021.01.1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 국적 요양병원 종사자와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돼 방역 당국이 선별검사소를 설치, 사실상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국적 확진자들이 유독 많아 방역 당국이 확진자 간 연관성과 확진 배경 등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유학생 확진자도 적잖아 개학을 앞둔 대학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8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13명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효정요양병원 요양보호사와 조리사 1명이 감염된 뒤 가족 등으로 n차 전파되면서 9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4년제 대학인 A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 3명과 B대학 유학생 1명 등 유학생도 4명이나 확진됐다.

이들 모두 공교롭게도 우즈벡 국적자들로, 가족 간 n차 전파에 따른 집단 감염 사례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외국인 유학생 1922명과 외국인 근로자 5702명, 외국인 집성촌 거주자 5455명 등 모두 1만3079명에 대해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2월4일 광주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가지 누적확진자는 모두 1447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은 103명에 이르며, 해외 유입 확진자의 50% 가량은 우즈벡 국적자들로 확인되고 있다.

우즈벡 출신 국내 거주자와의 가족이나 친지, 직장 동료 등 알음으로 입국한 사례가 많고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적잖지만, 일각에선 자국 출국 과정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에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일고 있다.

광주지역 4년제 종합대학이나 2∼3년제 전문대 소속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6300여 명으로, 중국 국적자가 25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베트남·우즈벡·몽골·미국·일본 등의 순이다.

외국 유학생들의 입국이 다음달 설 연휴를 전후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대학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즈벡 국적 외국인들의 확진 사례가 유독 많아서 공단과 대학,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 검사에 착수했다"며 "원인 면밀히 파악해 본 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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