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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새 행장에 서호성 내정…당면 과제는

등록 2021.01.19 05:00:00수정 2021.01.19 05: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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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현안은 '추가 증자' 마무리

오픈뱅킹 고도화로 혜택도 높일 전망

케이뱅크 새 행장에 서호성 내정…당면 과제는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케이뱅크 새 은행장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는 조만간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이문환 전 행장이 지난 7일 돌연 사임하면서 발생한 경영공백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내외부 후보 인사에 대한 치열한 토론 끝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그는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으며,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며 "여기에 투자 유치와 M&A(인수합병),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추가 증자와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는 케이뱅크의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난으로 한 때 대출 영업을 중단했던 케이뱅크는 지난해 개점 휴업 상태에서 벗어나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흑자 전환은 아직이나 당기순손실을 줄이며 실적 개선도 이뤘다. 중단됐던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른 뒤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중점 과제 중 하나로는 추가 증자가 꼽히고 있다. 추가 증자 규모는 최대 4000억원 대로 알려졌고, 시기는 이르면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번째 유상증자가 올해의 최대 현안인 만큼 서 후보자가 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그의 당면 과제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취임 후 자본확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자는 "케이뱅크 3대 은행장 후보로 추천된 걸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올해 여신상품 강화와 오픈뱅킹 고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전월세 대출, 사잇돌 대출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오픈뱅킹 고도화를 통한 고객 혜택 극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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