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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영산강 5보 중 2개보 해체, 1개보 부분 해체"

등록 2021.01.18 16:40:52수정 2021.01.18 17: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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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물관리委 "금강 세종보, 영산강 죽산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백제보·승촌보 상시개방키로"

"중앙·지방정부, 지역주민과 협의해 해체 시기 결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부는 18일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중 2개를 해체하고, 1개는 부분 해체하며 2개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의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해체하기로 한 보는 금강의 세종보와 영산강의 죽산보다.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 및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세종보는 전반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주변 유입 오염 부하량의 근본적 저감 노력을 병행해 자연성 회복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죽산보는 정수성이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해 개방·관측을 지속하면서 수질·수생태 개선 효과를 검토하기로 했다.

금강의 공주보는 공도교를 유지하도록 부분 해체하기로 했다. 시기는 상시 개방하면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정할 계획이다. 유입 지천의 오염 부하량 저감, 수질·수생태 지표의 개선 및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의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백제보의 경우 향후 지속적인 관측으로 수질·수생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하천 수위와 지하수 수위 간 영향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나아가 주변 농민들의 물 이용 대책 등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승촌보는 갈수기에 물 이용 장애가 없도록 개방 시기를 적절히 설정하며 조속히 지하수 및 양수장 등 용수공급 관련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위원회는 해체 또는 부분 해체 등의 시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주민 등이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역주민·지자체·전문가·시민단체·관계부처 등과 협의하여 해체 또는 부분해체 시기를 정하고 향후 물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보 처리방안은 강의 자연성 회복과 주민들께서 원하시는 물 이용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보 개방의 환경개선 효과를 확인하여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구하고, 강 주변 주민들의 삶의 터전에 지장이 없도록  충분한 소통과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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