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 주지사, 화이자에 백신 직접 구매 요청…"정부 건너뛰자"

등록 2021.01.19 08:11:41수정 2021.01.19 08:16: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부 건너뛰고 일대일 거래 요청

화이자 "복지부 허가받아야"

[올버니=AP/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주의회에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1.01.19.

[올버니=AP/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주의회에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1.01.1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화이자로부터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너19) 백신을 사고 싶다고 요청했다. 화이자는 연방정부를 건너뛰고 주 정부와 일대일로 거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쿠오모 주지사는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직접 거래를 제안했다. 백신 부족 우려 속에 예상보다 접종 속도가 더뎌지자 주지사가 나선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에 충분한 백신을 보내주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이번주 뉴욕이 전주 대비 5만회 접종분이 적은 25만회분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서한에서 화이자의 경우 모더나와 달리 백악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초고속 작전'에 구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미국인에게 백신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유통 모델과 관련해 보건부와 협력하는 데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주 정부에 직접 판매하기 전에, 복지부가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부여한 긴급사용승인(EUA)에 근거해 이 제안을 허가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욕은 최전선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및 직원을 최우선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차순위는 학교 직원, 경찰을 포함한 초동대응요원(First responder) 등이다. 다음 그룹은 65세 이상 및 고위험군이다.

적어도 67만1311명이 2번 맞아야 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우선 대상자 중 7.3%다. 

지난주 뉴욕에서는 하루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만5060명, 204명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