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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

등록 2021.01.19 14:22:13수정 2021.01.19 1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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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포함 야권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

"실무 논의 조건 없이 시작…어떤 제안도 수용할 것"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1.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제1야당이 주도권을 갖고 야권 승리를 위한 게임메이커가 되어달라.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이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 저는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며 "모든 후보들이 실무 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positive)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다. 저 안철수는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하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미국 민주당에서도 이미 실행하고 있다"며 "민주당 당원이 아니라도 모든 후보에게 문호를 개방해, 공화당 후보에 대항하는 필승 후보를 선출해 왔다. 국민의힘이 도입한 미국 경선에서의 1:1 토론 방식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지금까지 저는, 한 번도 저를 위한 단일화를 하자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 만일 제가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단일후보의 당선을 돕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제 머리 속에는 오직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 그리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는 한 가지 목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조만간 실무 대표를 인선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실무 대표를 인선하는 즉시, 곧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라톤 회의를 하든 밤샘 협상을 하든, 국민이 바라는 안을 만들 때까지 저는 기다릴 것이고 어떤 이의도 없이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1월19일은 제가 현실 정치에서 물러난 후 유럽과 미국에서 연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다. 벌써 만 1년이 됐다. 대한민국이 더 추락하면 안 된다는 저의 생각과 결심은 바뀐 것이 없다"고 회고했다.

이어 "야권지지자들이 이탈하지 않는 것이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며, 일부라도 이탈하면 단일후보는 되어도 선거에서 패배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그렇기에 저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의 성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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