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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 소액주주 대표, '의결권 부정행사 뒷돈'으로 구속

등록 2021.01.19 2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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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업체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영장 발부

해덕 소액주주 대표, '의결권 부정행사 뒷돈'으로 구속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 옵티머스 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가 구속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 A(61)씨에 대해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 혐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15일 발부받았다.

법원은 A씨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해덕파워웨이 소액주주 대표로서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이들에게 주총 의결권을 부정하게 행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6억5000만원을 수수한 배임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3명 김모와 신모씨, 기모씨는 2020년 1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A씨에게 돈을 줘야하는 것처럼 기망해 건네받은 돈 중 6억5000만원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 2018년 옵티머스에 회삿돈 약 37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트러스트올 등 관계사를 거쳐 옵티머스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셉틸리언이 최대지분을 소유한 화성산업은 해덕파워웨이를 인수했다. 화성산업 대표로 있던 박모씨는 2019년초 해덕파워웨이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옵티머스가 화성산업을 이용해 무자본 인수합병 수법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장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해덕파워웨이는 정·관계 로비 창구로도 의심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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