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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격리해제자 감염력 없어…입원 요양병원에 수가 10배 가산"

등록 2021.01.20 12:16:50수정 2021.01.20 14: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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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서 지역사회 전파 안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가 끝난 환자의 입원 거부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의 요양병원에 격리해제 환자의 원활한 입원 협조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치료가 끝난 격리해제자는 감염력이 없다"며 "격리해제자에 대해 원활한 전원이 이뤄지도록 요양병원의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격리해제 환자의 원활한 입원을 위해 전원을 할 경우 PCR(유전자증폭) 음성 결과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절차를 마련했다.

또 지난 4일부터 격리해제 환자를 입원시킨 일반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를 10배 가산해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 환자를 전담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11곳을 지정하고, 예방-치료-사후관리를 포함하는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방안'을 시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지정된 11곳의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가운데 5곳이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준비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8일부터 68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느루요양병원 측이 전담 요양병원 선정에 자원했다. 68병상 중 3~6층에 위치한 56병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나머지 8~9층의 12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한다.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느루요양병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1.1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시는 1호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강남구 ‘느루요양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8일부터 68병상 규모로 운영되며 느루요양병원 측이 전담 요양병원 선정에 자원했다. 68병상 중 3~6층에 위치한 56병상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요양병원 환자, 나머지 8~9층의 12병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요양병원 환자에게 배정한다. 1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느루요양병원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01.15. [email protected]

윤 방역총괄반장은 일부 주민들이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실제 많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들은 도시 내에 위치해 있다"며 "하지만 가장 안전하게 방역적인 조치를 취하고 철저하게 관리를 해나가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원을 통해서 환자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에서 한번 (코로나19가) 발생을 하면 돌봄인력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크다"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그러한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대화를 통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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