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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박근혜 접촉 구치소 직원 추적검사…범위 확대 가능"

등록 2021.01.20 15:28:50수정 2021.01.20 16: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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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종사자 일제검사 중 확진자 확인"

"구치소 과밀해 종사자가 수용자에 노출 가능"

[의왕=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12일 오전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1.01.12. bjko@newsis.com

[의왕=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구치소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12일 오전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21.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방역당국이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접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직원에 대한 추적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기자단 설명회에서 "서울구치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일제검사 과정 중 확진자가 확인됐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 사람을 기준으로 해서 접촉자 조사가 이뤄지고 접촉자에 대해 추적조사, 일제검사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 개인(박 전 대통령)이 포함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노출 위험도 평가에 따라 종사자의 근무 장소, 전염 가능 기간에 따라 노출자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과밀한 시설이고 무증상기에도 전파 가능한 특성 때문에 종사자라 하더라도 수용자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검사 대상자들을 확대해 추적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범위를 확대해서 검사하는 것인지, 전체에 대해 일제검사를 하는 것인지는 해당 교정시설, 관할 보건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접종 가능성이 확인되면 1차적으로 검사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서울구치소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직원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당분간 구치소가 아닌 외부 병원에 머무르며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외부병원 입원을 통해 일정 기간 격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진 직원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12일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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