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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해리스 취임선서…최초 美 흑인 여성 부통령 공식 탄생

등록 2021.01.21 0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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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히스패닉계 대법관 앞에서 선서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1.21.

[워싱턴=AP/뉴시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20일(현지시간) 취임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1.2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부통령 취임 선서를 마쳤다.

CNN,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해리스는 연방대법관인 소니아 소토마요르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공식 임기는 정오 시작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가 첫번째 라틴계 여성 연방대법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것이다. 부통령 내정자는 자신의 취임 선서를 받아줄 대법관을 고를 수 있다.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남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미국 부통령이기도 하다.

CNN은 "진보주의자들, 특히 젊은 여성, 이민자의 딸,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도계 미국인, 자케이카계 미국인, 라틴계 등에게 두 여성이 함께하는 모습은 새 정부가 정착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미국 연방대법원 역사상 3번째 여성 대법관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19년 국가 히스패닉 유산의 달을 맞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을 기리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소토마요르 대법관이 "판사 자리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줬다"고 썼다.

선서를 할 때 사용한 두권의 성경에도 의미가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권은 해리스 부통령의 전 이웃이자 가족의 지인이었던 리자이나 셸턴의 성경이다. 다른 한권은 역사상 첫번째 흑인 연방대법관인 서굿 마셜이 사용하던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셸턴을 '두번째 엄마'로 설명한 바 있다. 어린시절 유방암 연구원이었던 어머니가 일하고 있을 때 해리스와 여동생 마야는 방과후 셸턴의 집을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으로 취임할 때도 셸턴의 성경을 사용했다.

마셜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의 영웅"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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