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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해리스 부통령 취임에 인도 외가 마을 '환호'

등록 2021.01.21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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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외할어버지 태어난 인도 남부 마을, 취임식 날 축제 분위기

[첸나이(타밀나두)=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남부에 위치한 툴라센드라푸람의 마을 주민들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사진 피켓을 들고 해리스의 취임을 기뻐하고 있다. 이 마을은 해리스의 외할아버지의 고향이다. 2021.0-1.21.

[첸나이(타밀나두)=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남부에 위치한 툴라센드라푸람의 마을 주민들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사진 피켓을 들고 해리스의 취임을 기뻐하고 있다. 이 마을은 해리스의 외할아버지의 고향이다. 2021.0-1.21.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자 인도 남부의 한 작은 마을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첸나이에서 약 350㎞ 떨어진 툴라센드라푸람 마을 주민들은 이날 중요한 행사 때 입는 전통의상을 입고 해리스의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 피켓을 들고 '해리스 만세(Long live Kamala Harris)'를 외쳤고, 그가 취임 선서를 하자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에 인도의 한 작은 마을이 환호한 것은 해리스의 외할아버지가 이 마을 출신이기 때문이다.

툴라센드라푸람의 한 마을 주민은 AP통신에 "우리는 인도인이 미국의 부통령으로 선출된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첸나이(타밀나두)=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남부에 위치한 툴라센드라푸람의 마을 주민들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공식 취임하자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고 있다. 2021.0-1.21.

[첸나이(타밀나두)=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남부에 위치한 툴라센드라푸람의 마을 주민들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공식 취임하자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고 있다.  2021.0-1.21.



해리스의 어미니인 고(故) 고팔란 해리스는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영양학과 내분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인 도널드 해리스와 결혼해 해리스를 낳았다. 이들은 딸의 이름을 인도의 고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을 뜻하는 '카멀라'라고 지었다. .

해리스 부통령은 그간 어머니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인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왔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과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툴라센드라푸람 마을은 인도 전역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지역 정치인들이 마을로 몰려들었고 해리스의 사진 피켓을 든 아이들은 먼지가 쌓인 도로를 달리며 해리스의 당선을 축하했다.

마을 주민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에는 대통령직에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앞으로 4년 동안 그녀가 인도를 지지한다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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