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글래스톤베리, 2년 연속 취소…코로나 여파

등록 2021.01.22 10:31: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AP/뉴시스] 2011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현장

[서울=AP/뉴시스] 2011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현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인 대중음악 축제인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2년 연속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희생양이 됐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축제 설립자인 마이클 이비스와 딸 에밀리는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올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천지를 움직이려는 노력에도, 올해 축제를 열 수 없을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매년 6월 말 영국 남서부 서머싯주 워시팜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1970년 제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음악축제로 통한다. 매년 15만명가량이 축제를 방문한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다이애나 로스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마이클과 에밀리는 "2020년 축제 입장권의 예치금을 넣은 이들은 2022년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의 믿을 수 없는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며, 더 좋은 시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음악축제를 열기 힘들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곳도 있으나,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