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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전 '공룡 소나무' 올레미, 국내 첫 개화…국립세종수목원서

등록 2021.01.22 1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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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 식재



[대전=뉴시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온실에 전시 중인 '울레미소나무'의 암꽃.

[대전=뉴시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온실에 전시 중인 '울레미소나무'의 암꽃.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 식재된 멸종위기종 '올레미소나무'가 22일 개화했다고 밝혔다.

울레미소나무(Wollemia nobilis)는 2억 년 전 중생기 쥐라기시대에 지구에 서식했으나 화석만 남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번에 개화한 울레미소나무는 지난 1994년 호주 울레미국립공원에서 발견됐으며 공룡시대에 살았다고 해 '공룡소나무'로도 불린다.

울레미소나무는 야생에서 최대 40m까지 자라며 꽃은 자웅동주로 가지 끝에 피는데 암꽃은 수꽃의 위에 항상 달린다.

국내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 서천 국립생태원, 전남 완도수목원, 포천 국립수목원, 충남 천리포수목원 등에서 전시 중이지만 개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나무는 지난해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아그파인농장(대표 윤석승)에서 기증한 것으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며 꽃을 피웠다.

국립세종수목원 원창오 전시원관리실장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인 울레미소나무가 국내에서 꽃이 핀 사례가 없어 더욱 가치가 있다”며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공룡시대 나무의 꽃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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