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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강원도 특산 용다시마 인공종자 대량생산 성공

등록 2021.01.22 1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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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용다시마 양식산업화와 자연개체군 복원을 목표로 양식기술 이전과 종자 전달식을 21일 강원도 강릉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수산과학원 제공)

[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용다시마 양식산업화와 자연개체군 복원을 목표로 양식기술 이전과 종자 전달식을 21일 강원도 강릉시 동해수산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수산과학원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용다시마(개다시마)의 양식산업화를 위해 보유 중인 유전자원을 활용, 지난 1년간 복원 노력을 통해 90틀의 종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용다시마(Saccharina sculpera)는 우리나라 동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다년생(2년 이상 생존)의 심해 해조류로, 단년생인 일반 다시마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푸코이단'이라는 유용성분이 2배 이상 많아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다시마는 학술적 명칭이 '개다시마'이지만 수산과학원은 '개'라는 접두어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용다시마'라는 브랜드 명칭으로 지난 1월 상표권을 등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용다시마가 양식되고 있지 않고 산업화 기반 또한 없어 금액을 산정하기가 어렵지마, 일본 북해도에서는 용다시마 엽체가 500g당 약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다시마는 서식수심이 약 30m로 일반 다시마의 5~10m에 비해 비교적 깊은 곳에서 주로 분포하며, 성숙기는 10월이다.

2000년 이후 용다시마의 무분별한 채취와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자원량은 급감했고, 서식지가 훼손돼 2010년 이후 자연산 엽체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2012년 용다시마 유전자원 확보한 뒤 2013~2015년 암수 배우체 분리·증식배양에 나섰다. 이어 2016년 시험양식 착수 및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했고, 최근 인공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수과원은 용다시마 양식산업화와 자연개체군 복원을 목표로 양식기술 이전과 종자 전달식을 지난 21일 동해수산연구소(강원도 강릉시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번 용다시마 종자 분양 대상기관은 분양공고를 통해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가 선정됐다.

황미숙 수산종자육종연구소장은 "동해안 특산 품종인 용다시마 양식 및 서식지 복원으로 지역특화 브랜드를 통한 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더 많은 용다시마 종자를 생산해 어촌계와 지자체 등에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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