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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제주 동남쪽 EEZ 중첩수역서 또 해상 대치

등록 2021.01.22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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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량선에 우리 해경경비함 조사 중단 요구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 다쿠요(사진출처: NHK 화면캡처) 2021.01.22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 다쿠요(사진출처: NHK 화면캡처) 2021.01.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한국 해양경찰 경비함과 일본 측량선이 제주도 동남쪽 배타적 경제수역(EEZ) 중첩해역에서 재차 대치하고 있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長崎)현 단조(男女) 군도 메시마(女島) 서쪽의 동중국해 해상에서 22일 아침부터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에 한국 해양경찰 경비함이 계속 조사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매체는 이런 상황이 올해 들어 2번째라며 일본 외무성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22일 오전 6시30분께 해상보안청 측량선 다쿠요(拓洋)가 메시마 서쪽 163km 떨어진 수역에서 조사에 시작한 이래 한국 경비함이 무선으로 중단을 계속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비함은 "여기는 한국 관할해역으로 조사가 불법이다. 즉각 정지하고 퇴거하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해상보안청은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정당한 조사활동을 하고 있다. 즉각 요구를 중단하는 동시에 측량선 옆에서 떠나라"고 회답했다.

해상보안청은 다쿠요의 조사활동을 예정대로 계속하기로 했다고 확인해 양국 간 해상대치가 이어지게 됐다.

앞서 우리 해경은 지난 11~16일에도 이번 현장 부근 해역에서 조사활동을 전개하던 일본 측량선 쇼요(昭洋)에 중단을 요구했고 일본 측은 외무성을 거쳐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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