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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설리번 韓美 안보수장 첫 통화…"한미동맹 강화 강조"(종합)

등록 2021.01.24 0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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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경제회복·기후변화·사이버 문제 논의

청와대 "NSC 포함 각급서 수시로 소통" 합의

설리번 "한미동맹, 아태 지역 번영의 핵심축"

[서울=뉴시스]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한미 간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서 실장의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양소리 기자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한미 현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이뤄진 한미 안보수장 사이의 첫 통화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 실장은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40분 동안 설리번 보좌관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 협의를 갖고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동일 지향점을 향해 같이 나아가는 동맹으로서 한반도, 역내 문제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경제회복·기후변화·사이버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향후 미측은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이 지난달 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9.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이 지난달 24일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9.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조속한 시일내 한미 양국 정상 간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공감했다.

양측은 향후 한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에밀리 혼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설리번 보좌관이 서 실장과 통화를 했다"며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에 따르면 혼 대변인은 "두 사람은 북한에 대한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과 함께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방지 등 지역적 및 국제적 과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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