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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총리, 바이든에게 "새 무역협정 체결" 압박

등록 2021.01.24 08: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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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후 세번째 전화 정상회담

영국측 " 새로운 미-영 자유무역협정" 서둘러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1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1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경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새 미국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에게  새로운 미-영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존슨 영국 총리는 이 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양국간 협력과 이 번주 미국정부가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과정 중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그런 요구를 한 것으로 총리실이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존슨 총리가 더 적극적으로 정책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영국은 1월초 브렉시트  이행기간을 마치고 포스트 브렉시트 시대의 새로운 독립적인 무역정책을 재수립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두 나라가 아직은 새 무역협정 체결에 관한 일정에 합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이 현재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가,  의회에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예산안 통과를 압박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역시 주초의 상원 인사청문회 인준 과정에서,  바이든정부는 아직 각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이나 변화에 열의가 없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데이비드 프로스트(왼쪽) 영국 통상교섭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미래관계 협정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2020.12.31.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데이비드 프로스트(왼쪽) 영국 통상교섭본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미래관계 협정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2020.12.31.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자들과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문제를 결정짓기 전에는 어떤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한 서명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옐런 재무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영국 다우닝가의 총리실은 23일 성명에서 "바이든과 존슨 총리가 두 나라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을 새로 체결하는데 따르는 이득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 존슨 총리는 기존의 무역협정의 문제점들을 되도록 삘리 해결하려는 의지를 반복해서 말했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와의 전화회담은 22일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가진 외국 정상과의 세 번째 전화 통화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직전에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 통화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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