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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보스포럼서 '다자주의' 강조…"내정간섭은 말아야"

등록 2021.01.25 23:41:54수정 2021.01.26 0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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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화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다보스 의제' 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주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2021.1.25.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화상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다보스 의제' 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주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2021.1.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면서 새로 출범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다보스 의제' 회의에서 25분 간의 '다자주의 횃불로 인류의 앞길을 밝히자' 제하의 특별연설을 통해 "복잡한 세계 문제를 해결하는 탈출구는 다자주의를 유지하고 실천하며 인류의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건설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가져야 하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분열과 대결은 인류가 직면한 공통 도전에 대처할 수 없으며 대립은 인류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이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다시는 그 길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열린 세계 경제를 구축하고 다자 간 무역 시스템을 굳건히 보호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의 중요한 플랫폼인 G20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힘이 있는 자가 최종적인 발언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원칙을 준수하고 규칙이 정해지면 모두가 이를 따라야 한다"면서 "선택적인 다자주의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한 내정 간섭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 사회 제도의 차이는 대결의 이유가 아니라 협력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협의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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