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무리뉴 감독, 제자 램파드 경질에 "슬프고 유감이다"

등록 2021.01.26 10:45: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과거 첼시 감독과 선수로 특별한 사이

[런던=AP/뉴시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2020.09.29.

[런던=AP/뉴시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2020.09.29.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과거 제자였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경질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2부리그)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둔 뒤 "함께 일하던 동료가 일자리를 잃은 건 항상 슬픈 일이다"면서 "램파드는 내 축구 경력에서 있어 의미 있는 사람이라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과 램파드는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낸 각별한 사이다.

2004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구단에 50년 만의 1부리그 우승을 안겼다. 또 2005~2006시즌에도 EPL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06~2007시즌은 FA컵과 리그컵을 품었다.

첼시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기에 무리뉴 감독의 핵심으로 활약한 선수가 바로 램파드다.

앞서 첼시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경험이 있는 무리뉴 감독은 "아마 가족과 가까운 친구 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게 현대 축구의 잔혹함이다. 감독이 된다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을 일"이라고 말했다.

램파드는 2019년 여름 친정팀 첼시에 부임해 첫 시즌 4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2억4700만 유로(약 33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 자금을 사용하고도 9위로 추락해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FA컵 32강에서 위컴을 꺾고 16강에 오른 무리뉴 감독은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가레스 베일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력이 좋았다.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골까지 넣었다. 솔직히 90분을 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말했다. 베일은 토트넘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