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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시민성금 재난지원금 신청 봇물…첫 날 1481건

등록 2021.01.26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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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세가 지속했던 지난해 12월 28일 충북 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세가 지속했던 지난해 12월 28일 충북 제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시민성금으로 마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고통분담 성금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 접수를 시작한 전날 제천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373명이 신청했다.

제천시청 소회의실에 설치한 오프라인 접수 창구에도 온종일 신청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08명이 이 창구를 찾아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고통분담 시민성금 모금운동을 벌여 13억8000만원을 모았다. 기업체 등의 통 큰 기부가 이어지면서 애초 목표한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시는 시민성금으로 조성한 코로나19 극복 자금을 정부와 시의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시민들에게 골고루 전달할 방침이다.

식당 종사자, 택배·퀵배달 종사자, 청소용역·건설현장 근로자, 휴·폐업 업소 종업원, 노점상, 일당 근로자 등에게 설 명절 전에 각 5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고통분담 성금 재난지원금은 3000~4000명이 지급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5일 접수를 마감한 뒤 민간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급대상자를 확정한다.

민간위원회는 시 복지재단 이사, 도와 시 적십자사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앞서 정부 또는 시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신청자를 최우선 선발할 방침"이라면서 "시는 이번 고통분담 재난지원금에 이어 예산 운용 여건을 고려해 5차 재난지원금 집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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