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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외국인 주민 2289명 코로나19 음성

등록 2021.01.26 14: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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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월곡2동 외국인 임시선별진료소. (사진 제공 = 광주 광산구)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외국인 임시선별진료소. (사진 제공 = 광주 광산구)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 광산구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 17.5%에 해당하는 228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검사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광산구는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검사 목표를 10%로 세웠다. 이달 들어 외국인 주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따른 선제적 조치였다.

김삼호 구청장은 외국인 주민 검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찾아 외국인 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주민 대표들은 '경제적·신분적 이유로 검사를 기피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대책회의를 열고, 다양한 검사 참여율 제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난 24일까지 6곳으로 검사 기간과 임시선별진료소를 늘리는 한편 검사자 신분보장, 자가격리자·확진자 생활비·숙박비 지원 등으로 경제적·신분적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담당한 보건행정과 직원들도 외국인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휴대전화 번호만 등록하면 외국인 주민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철저하게 익명성을 보장했다.

광산구는 이번 집중 검사 이후에도 광산구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최소 3000명까지 외국인 주민 무료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검사 안내 문자 발송을 건의하고, 기업별로 이주노동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인 주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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