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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변이 발생국가 67개국, 국내 유입 27명…지역사회 전파 위험↑"

등록 2021.01.26 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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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발생국 13일 55개국→25일 67개국 증가

같은 기간 국내 유입도 18건→27건으로 늘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증가하고 국내 유입 사례도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커졌다고 우려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는 지난 13일 55개국보다 25일 67개국으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다. 이들 변이는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N)에서 타이로신(Y)으로 바뀌면서 나타났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변이는 치명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변이가 발생해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스파이크 단백질 형성 유전자를 주입해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브라질 변이의 경우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18명이었던 국내 유입사례는 25일 27명으로 증가했다. 영국 변이가 19명, 남아공 변이 5명, 브라질 변이 3명 등이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은 22명이고, 해외 유입 관련 확진은 5명이었다. 지역 감염사례는 없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영국 변이주의 경우 전염력과 치명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며 "국내 유입사례도 증가한 만큼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영국·남아공·브라질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를 위해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대상을 내국인까지 확대했고 내·외국인 입국자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결과를 확인 후 자가격리된다.

권 제2부본부장은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해당국가발(發) 입국자·확진자·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며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 및 동거 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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