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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공여 혈장으로 면역 지속기간 측정…이르면 2월말 완료 목표"

등록 2021.01.26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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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1~3차 총 채혈완료자 3466명

항체지속 여부 판단 가능한 100명 분석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천지예수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도들이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2020.11.16.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천지예수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신속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도들이 3차 단체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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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들이 제공한 혈장으로 자연면역 수준과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와의 방역전쟁에서 연구개발 조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도 제공된 공여 혈장을 가지고 코로나19 자연면역의 수준, 지속 기간을 측정하고 있고, 변이 균주에 대한 항체치료제 효능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 백신으로 인한 항체 지속 기간은 확실하지 않다. 해외 백신 연구 결과를 보면 통상 6개월~1년 정도 항체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외신에 의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자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을 남아공 변이에 노출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완치자의 혈액 중 절반은 항체가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도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무력화된다는 건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할 수 없게 된다.

남아공 변이는 501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라긴(N)에서 타이로신(Y)으로 바뀌면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에 변이가 발생해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거나 스파이크 단백질 형성 유전자를 주입해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행했던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혈장 공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채혈완료자는 3466명이다. 당국은 이 중 항체지속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100여명에 대해 분석 중이며 2월 말께 분석 완료를 목표롤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백신접종 후 항체가나 면역반응에 대한 조사 등 방역대책에 필요한 연구 분석을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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