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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의정부①]"코로나는 기회"…언택트 시대, 돋보이는 창의교육

등록 2021.01.28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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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강단 경험' 안병용 시장, 선제적인 정책으로 승부수

학교-사회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원격학습 보완

소외계층엔 촘촘한 복지망 구축…온라인 수강료 무료로

모든 교실에 무선망 구축, 실효성 높은 쌍방향 수업 진행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초등학교에 설치된 비대면 영상 교육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초등학교에 설치된 비대면 영상 교육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평온했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접촉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을 이용한 영상 만남이 자연스럽게 됐고, 이 같은 모습은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해 곳곳에서 접목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교사를 만나고 친구들과도 영상을 통해 안부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더욱 빨리 다가오게 됐고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지금도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교육 대안을 마련하기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경기 의정부시는 21년간 대학 강단에 섰던 교육자인 안병용 시장이 지난 2010년부터 행정을 이끌면서 유독 교육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지자체로 평가됩니다.

이에 뉴시스는 "교육이 미래다"라는 철학이 담기며 교육도시로 발전해 온 의정부시의 모습을 짚어봤습니다.<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지난 2020년은 학교 등교가 제한되고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은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영상으로 만나 수업을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전망이지만 교육청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은 선제적 교육정책들을 저마다 추진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창의교육 등을 추진한 지자체로 손꼽힌다.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망 구축 등 언택트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해 명품 교육도시를 구축해가고 있다.

◇보건안전이 보장되는 교육 환경

코로나19 사태 속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환경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지역 내 전체 학교에 방역용 마스크 6만 장과,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 18대를 지원했다.

경기 의정부시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와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를 기증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학생들을 위한 마스크와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를 기증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또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3381명을 투입해 학교 내 시설 방역을 추진했으며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에도 1566명을 동원, 학교 밖 코로나19 예방 활동에도 전념했다.

코로나19와 별도로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지역 내 학교에 19대의 CCTV를 설치,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교육정책 시행이 돌파구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교육지원 시책으로 지역 내 학생과 청소년은 물론 시민 모두에게 온라인 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언택트 시대의 창의교육 지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내 교육 환경을 개선, 학생들이 미래 직업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직업환경 대비 교육지원형’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형’ 사업 등 두 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이들 사업들은 학교 안과 밖 모두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Two Track 체계를 구축해 추진되고 있으며, 교육 지원을 위한 시설을 새롭게 만들어 다양한 교육을 받기 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 공공성, 효용성을 극대화했다.

경기 의정부시 지역 내 학생들의 가상현실(VR) 체험.(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 지역 내 학생들의 가상현실(VR) 체험.(사진=의정부시 제공)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지원 시설과 비대면 교육서비스 지원을 하는 스튜디오, 방송장비, DB시스템, 송출설비 등을 갖춘 시설이 올해 상반기에 구축돼 하반기부터 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인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소외계층 위한 촘촘한 교육 복지망 구축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원격수업 및 학원 휴원 장기화로 학생 간 교육격차 확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올해 지역 내 거주하는 청소년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가구, 다자녀가정 등에 속하는 저소득층 학생과 취약계층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수강권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수강권을 지원받은 학생은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별 수강권을 등록하고 1년간 특목고, 전·현직 교사, EBS, 대치동 유명 강사진으로부터 중·고교생 내신 및 수능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가정환경 등의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를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교육발전협의회.(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교육발전협의회.(사진=의정부시 제공)

또 신체적·정신적 약자인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수학습, 신변처리, 급식, 교내·외 활동, 등·하교 등 교육 및 학교 활동을 도와주는 보조인력을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의정부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특수교육대상을 포함한 교육 복지망 구축에 주력 중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교육사업 확대

시는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온라인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정부형 미래교육' 추진에 주력한다.

교사와 학생 간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방식은 교실마다 무선망 설치가 필수적이나 정부의 무선망 구축사업은 학교 내 4개 교실에만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쌍방향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역 내 학교의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하고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특히 코딩, 드론, VR 등 미래기술을 교육과정과 연결하는 에듀테크(Edu Tech) 미래학교 사업에 2018년에는 10개교, 2019년과 2020년에는 지역 내 69개 중 52개교에 약 30억 원을 투입, 무선망 구축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의 지원으로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의 지원으로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교육의 형태가 미래교육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미래기술 기반의 역량 강화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며 올해까지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생 개개인마다 1인 1무선단말기(노트북, 태블릿 PC 등) 보유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금의 우리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빠르게 손안에서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 역시 변화해야 하고 의정부시는 지식의 습득을 넘어,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환경을 계속 제공하고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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