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선서 소화설비 폭발후 화재…4명 병원 이송
생명에는 지장 없어
[부산=뉴시스] 26일 오전 부산 영도구의 한 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어선 A호(854t)의 엔진룸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발생해 불이 났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로 인해 20대 1명이 얼굴, 손목, 발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작업자 3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총 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호에는 러시아 선원 24명과 선박 수리업체 직원 15명, 안전전기 담당자 2명, 감독관 2명 등 총 43명이 타고 있었다.
폭발로 인한 화재로 소화설비 등이 파손돼 25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8분 만에 진화됐다.
또 20㎏짜리로 추정되는 용기 9개에 담긴 이산화탄소가 방출됐다.
A호에 설치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설비와 달리 화약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작동하는 방식으로, 이날 해당 소화설비 조작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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