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19 백신 언제, 누구부터 맞나…오늘 예방 접종 계획 발표

등록 2021.01.28 05:00:00수정 2021.01.28 06:10: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백신별 도입 물량, 접종 일정 공개 예정

최초 접종자 관심…포괄적 보상도 주목

접종 방법, 의료진 교육, 사후관리 중요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19일 독일 대도시의 백신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을 들고 있다. 2021. 1. 19.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19일 독일 대도시의 백신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을 들고 있다. 2021. 1. 19.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르면 2월 초부터 시작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세부계획이 28일 오후 2시10분 발표된다.

당국은 이날 우선접종권장대상자와 백신 종류별 물량 도입 일정, 백신별 접종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계획에는 백신별 접종 대상자, 일정, 접종 장소, 접종 방법 등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누가, 어떤 백신을 언제 접종하느냐이다. 지난 26일 열린 의정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도 백신 종류별 도입 물량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0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개별 기업과 협상을 통해 모더나 2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등을 확보했다. 선구매 계약이 진행 중인 노바백스의 2000만명분을 포함하면 7600만명분으로 늘어난다. 

이중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서 접종에 활용될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유력하다.

코백스에서 각국에 초도물량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에는 5만명 물량을 이르면 2월 초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5만명분을 화이자 백신으로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공급 물량과 일정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0만명분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해 국외 공급 사정과 관계없이 접종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먼저 접종을 하게 되느냐도 관건이다.

예방접종 순서는 1분기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가 먼저 맞는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이다. 4분기에는 2회 접종분의 2차 접종, 3분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한다.

영국의 경우 90세 고령자, 미국의 경우 간호사, 캐나다는 간병보호사를 첫 접종자로 선택했다.

단 예방접종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 정치인 등이 상징적으로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주요 공직자가 1호 접종 대상자로 고려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접종할 백신, 대상자와 함께 접종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화이자의 경우 mRNA백신으로 영하 70도의 보관·유통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백신 물량의 유통·보관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았다.

정부는 전국 250여곳의 접종센터를 설치해서 mRNA백신을 접종케 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한 연령대가 접종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이동이 제약되는 고령층이나 수감자 등 시설 내 접종자가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 대상 임상연구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함께 접종을 할 의료진 모집과 교육 방안, 사후관리 방안 등에 대해서 구체적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운송이 까다로운 mRNA백신의 경우 접종센터 250여곳에 인력 6000명을 투입해 접종을 할 예정이다. 바이러스벡터 백신 등은 일반 의료기관 1만여곳을 선정해 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접종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mRNA백신의 경우 냉동과 해동이 필요하고 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에 접종 인력의 교육은 필수다.

접종 후 발생할 이상반응·부작용 등을 파악할 사후관리 체계도 필요하다.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포르투갈과 미국,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접수됐다. 노르웨이에서는 접종 후 사망 신고자가 33명 나왔고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산부인과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6일만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간호사가 숨졌다는 외신보도가 나왔고 독일에서는 건강한 90세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시간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상반응·부작용 의심 증상 발생 시 포괄적 보상 방안과 의료진·의료기관 면책 및 보호 지원책 등도 이날 함께 발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역당국은 "백신 예방접종 관련 사항은 브리핑시 상세설명 드리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