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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박영선 "조수진 말에 깜짝 놀라…고민정 위로"

등록 2021.01.28 09: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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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할 수 있지만 비유, 말꼬리 잡기, 막말 안 돼"

野 '박원순' 공세에 "마치 갑 위치에서 명령하듯"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후궁' 발언 파문과 관련, "나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전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내가 어제 고민정 의원에게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여의도의 정치인, 그러니까 의원님들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 사회에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그러한 정치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등 야권에서 고 박원순 전 시장 성희롱을 거론하며 자신을 공격하는 데 대해선 "최근에 야권 후보님을 보면 마치 갑의 위치에서 명령하듯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 간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이미 입장을 밝혔고,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사과가 더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또 경선을 좌우할 이른바 '친문 표심'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100만 권리 당원 시대를 열었다"며 "권리 당원이 100만이 되면 이것은 당심과 민심이 거의 같이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 한 사람에 의해서 이것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원을 믿고 서울시민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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