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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금융시장 안정화…공매도 재개해야"

등록 2021.01.28 1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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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 단장, 2021년 IMF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

"공매도 전면금지, 효율성 측면 큰 비용 수반"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1.01.2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1.01.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 안정화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 경제도 회복되는 측면이기 때문에 공매도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국제통화기금(IMF) 미션단장(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28일 화상으로 실시한 2021년 IMF 연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공매도는 주요 금융시장 안에서 일반적인 관행이고 시장 참여자들의 가격 발굴과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을 지원해주기도 한다"며 "시장 안에서 리스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채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안에서 공매도는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시장 변동성이 존재할 때 그 변동성을 더 극단화하는, 증폭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명확하다"며 "시장 하방압력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는 공매도 금지를 이행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바우어 단장은 공매도를 재개해야 하는 이유로 "시장이 작동하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민감할 수 있게끔 하는 부분도 작용할 수 있다"며 "물론 앞으로 굉장히 심각한 수준의 시장 충격이 있을 때도 공매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매도의 접근성, 개인의 공매도 사용과 관련된 여러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보호는 물론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균등한 장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공매도에 대한 전면적 금지를 통해 균등의 장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날카롭지 않은 도구로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 효율성 측면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큰 비용이 수반될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더 강화하고 여러 규제라든지 시장에 있어서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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