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국 딸 국립중앙의료원 인턴 지원…복지부 "피부과 증원과 무관"

등록 2021.01.28 11:42: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7일 NMC 인턴 면접 참여…15명 중 9명 선발

합격차 발표 29일…합격자는 3월1일부터 근무

일각에선 피부과 레지던트 증원 특혜 의혹 제기

복지부 "1년간 한시적 증원…조민과 관련 없다"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치료 병동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옛 주한미군 극동 공병단 부지에 마련된 코로나19 격리 치료 병동이 이날 운영을 시작했다. 2021.01.18.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치료 병동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옛 주한미군 극동 공병단 부지에 마련된 코로나19 격리 치료 병동이 이날 운영을 시작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근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치러진 국립중앙의료원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참여했다. 이번 면접에는 총 15명이 참여했고 9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29일 오후 1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는 3월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인턴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전문의가 되기 위해 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1년 과정의 전공의다. 별도의 진료과목 없이 인턴으로 1년간 지낸 뒤 진료과목을 선택해 레지던트로 3~4년의 추가 수련을 받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의료기관이다. 일각에서는 복지부가 올해 해당 의료원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 것이 조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와 조 전 장관은 모두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조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신청한 것은 1년간 하게 되는 인턴 과정"이라며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배정한 피부과 정원은 레지던트 과정이다. 전체적인 정책 조정에 따라 배정된 레지던트 과정은 1년간만 유효하다"고 해명했다.

손 대변인은 "내년에는 이 과정이 유지될지 안될지는 재판단할 부분"이라며 "(조씨가) 인턴이 된다고 가정해도 레지던트 정원은 1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1년 뒤 사라지고, 그 때 다시 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 레지던트 인원은 정책적 필요성이 있을 때 1년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조치의 일환으로 한 것"이라며 "미용 성형 쪽이 아니라 화상 환자나 와상으로 인한 피부 변형 등 재건 성형이 필요한 곳에 1년간 1명을 증원해서 배정한 정원"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제 딸은 인턴 지원 시 '피부과'를 신청 또는 희망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