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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시설 전수검사…30일부터 음성만 이용 가능

등록 2021.01.28 11: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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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이용자 대상…무료급식 별도장소 제공 검토

28~29일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2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최근 노숙인 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노숙인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노숙인 이용시설의 이용자와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30일 오전 9시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주 1회 이상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이용수칙을 강화한다.

시는 이번 조치 시행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첫 시행일인 30일부터 2월3일까지 5일간은 이달 27일 이후 검사결과 음성통보를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월4일 이후부터는 최근 7일 이내 음성통보를 받은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노숙인 무료급식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한시적으로 대체식(빵·우유)을 별도 장소에서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가급적 29일까지 검사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며 "28~29일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시는 노숙인 생활시설에 대해서도 입소 노숙인과 종사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종사자는 주 1회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노숙인은 카드 사용 내역 등이 확인이 어려워 심층 면접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지역단위로 접촉자 범위를 광범위하게 잡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영등포·용산구 노숙인 시설이 폐쇄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설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방역 등을 위해 그 시간동안 출입을 제한하다. 노숙인 시설은 자체 소속 실시한다. 확진자 발생시설은 보건소와 협조해 추가로 방역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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