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美·호주 동맹, 인도태평양 안정의 닻"…9월 호주 방문(종합)

등록 2021.02.04 15:00: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 모리슨 호주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

백악관 "중국·코로나·기후 대응 등 협력 논의"

호주 총리 "쿼드·파이브아이즈 동맹 관한 대화도"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8.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전화통화를 하고 동맹 강화와 역내·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발표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과 세계 안정의 닻인 미국·호주 동맹의 힘을 강조하기 위해 모리슨 호주 총리와 오늘 통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들은 중국 상대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퇴치,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국제적 지역적 도전들을 다루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버마(미얀마) 쿠데타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다른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정상들은 우리 공동의 가치, 세계 안보, 번영을 향상시키기 위해 함께 일하자는 그들의 약속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통화에 대해 "그(바이든)는 호주와 미국의 관계가 역내 평화와 안보의 닻을 제공한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 견해를 공유한다. 호주와 미국의 관계는 손 볼 것이 없다. 그저 강화해 나갈 뿐"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 체결 70주년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을 오는 9월 호주에 초청했다. ANZUS는 호주와 뉴질랜드, 미국이 1950년 체결한 공동방위 조약이다. 뉴질랜드는 1986년 탈퇴했다. 

모리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주도 역내 안보 협력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으로 구성), 영미권 첩보동맹 '파이브 아이즈'(5개의 눈,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에 관해서도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국의 대중 노선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안보 이슈에 관해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한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세계 현안에 관한 공조를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 정상들과 연쇄 통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