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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4일 국가조찬기도회서 연설…통합 강조할 듯

등록 2021.02.04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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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기도회는 화상으로 열려

바이든 4일 국가조찬기도회서 연설…통합 강조할 듯

[워싱턴=AP/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의회 의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조찬을 함께 하는 행사다. 매년 2월 첫번째 목요일 아침에 열리며 1930년대 중반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반대편에 선 정치인들을 공격하고 그들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적인 신앙에 기반을 둔 집단이 국가조찬기도회를 주도한다며 경계를 보이기도 했다.

취임 일성으로 국가통합을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다시 한번 통합과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한 행사가 될 것이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포용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쿤스 의원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공동 의장인 쿤스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어조와 초점이 달랐듯이 바이든의 연설도 기존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조찬기도회의 또 다른 공동 의장인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바이든이 국가의 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양성과 관용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민주당과) 정치적인 철학이 다르지만 믿음의 형제로서 서로를 포용한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53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시작으로 모든 미국의 대통령이 참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화상으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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