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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윤정희 방치 안했다" 백건우, 11일 공연 위해 귀국

등록 2021.02.09 15:05:50수정 2021.02.09 15: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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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관련 입장 밝힐지 주목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로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윤정희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11.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린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로영화인상 수상자인 배우 윤정희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치매에 걸린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 "아니다"는 의혹과 진실 공방속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으로 이와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속사 빈체로에 따르면 백건우는 10일 오후(현지시간) 파리에서 출발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백건우의 귀국은 공연 계획에 맞춰 예정된 일정이다. 빈체로 관계자는 "백건우는 윤정희 관련 기자회견을 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힐 계획은 따로 없다"고 전한바 있다.

다만 백건우는 국민청원 글 게시자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직접 자신의 의사를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건우는 2주 자가격리 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계획된 다섯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데뷔 65주년을 맞은 그는 슈만을 주제로 대전예술의전당(2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3월 4일), 아트센터인천(3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 독주회를 연다.

또 다음 달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최희준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연다. 그는 젊은 음악가들과의 '모차르트 프로젝트'(7·11월)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10월)도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게시물(사진=누리집 캡처)2021.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게시물(사진=누리집 캡처)2021.02.07 [email protected]

한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윤정희가 남편인 백건우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윤정희 부부와 23년간 알고 지냈다는 A씨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올라와 있으니까 (백건우가) 너무 황당하고 당황해 했다. 어제 통화했는데 잠을 전혀 못 주무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2019년 1월 모친상을 당한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귀국해 2~3개월 한국에서 지낼 때 백건우가 윤정희를 위한 요양병원도 알아봤다"며 "(윤정희) 형제간에 불화가 있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불 문화예술 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 이미아 대표도 자신의 SNS에 "윤정희는 남편과 딸,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있다"며 "최근 2~3년 사이에 상태가 악화해 요양원보다는 딸이 사는 같은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하고, 전문 간병인을 두고 딸이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건우 소속사 빈체로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과 그분의 딸인 백진희에 대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내용은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의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한편 윤정희의 남동생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했다. 윤정희의 남동생들 주장에 따르면 2019년 1월 모친상으로 가족이 모였을 때 백건우가 지쳐서 윤정희를 보살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형제들이 윤정희의 간병을 대신 맡기로 하고 비싼 요양원을 알아보자 백건우가 그만한 돈은 없다고 말하며 윤정희를 프랑스로 데리고 떠났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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