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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코스피, 설 연휴 이후 향방은

등록 2021.02.14 06:00:00수정 2021.02.14 0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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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국면 당분간 유지, 장기 상승추세 변함 없어"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84.67)보다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7.85)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6.6원)보다 9.6원 내린 1107.0원에 마감했다. 2021.02.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84.67)보다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57.85)보다 6.46포인트(0.67%) 오른 964.3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6.6원)보다 9.6원 내린 1107.0원에 마감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설 연휴 이후에도 단기 급등에 따른 코스피 조정 국면이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변함 없다고 전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1포인트(0.52%) 오른 3100.58에 마감하며 310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말부터 새해 연초 3200선을 넘어서며 급등세를 이어온 코스피는 게임스톱 사태와 애플카 협상 결렬 등으로 자동차·바이오 등 대형주가 휘청이면서 박스권 국면에 진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현전히 둔화하면서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식시장 활황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가 3000선에 안착하면서 동학개미들의 잇단 증시 참여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올 들어 68조~70조원대를 오가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으나 2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5조248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2일(74조4559억원)에서 20거래일 만에 약 9조2070억원이나 급감한 것이다. 코스피 거래대금도 지난달 11일 44조4377억원에서 이달 8일 9조533억원으로 57.12%나 빠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시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되지만 장기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정용택 리서치센터장은 "조정국면은 설 연휴가 지나더라도 한동안 유지가 되고 반등요인이 모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증시가 급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펀더멘털과의 괴리도 벌어져있고 높은 가격에 대해 투자자들이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올라가려면 재상승의 동력이 모여야 한다. 3월에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가 계절적으로 줄어들고 4월에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1조9000억 달러의 경제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가계에 돈이 풀린다"면서 "이 시점을 기점으로센티먼트와 경제지표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올 초까지 빠르게 올라갔던 상황이라 조정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고 일상적인 조정이다. 설 이후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전고점인 3200을 이달 안에 뚫고 올라갈 것인 지에 대해서는 아직 기다려야 한다. 추세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정이고 물량 소화과정이 지나면 증시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설 연휴 전후로 이벤트를 따라간다든가 투자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큰 변동은 없다. 투자자들이 어색한 것은 지난 3개월간 속도가 계속되지 않는 데 대한 불편함"이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확장세에 대한 조건은 충족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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