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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 이르면 4월 백신 접종…AZ·노바백스 맞을 듯(종합)

등록 2021.02.15 1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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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요양시설 65세 미만부터 26일 접종 시작

"고령층 접종 연기로 현장선 무리 따르지만 가능"

"2분기 37만명 접종도 후순위 밀리지 않게 관리"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2.15.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1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2.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만 65세 이상 고령층 약 37만7000명은 이르면 4월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65세 이상은 2분기(4~6월)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이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서 들어온다. 지금 추가적인 계약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되면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계획을 확정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9만8000명분(259만6000도스), 화이자 백신은 5만8500명분(11만7000도스)을 받을 계획이다. 

정 단장은 "코백스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9만6000도스,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스로 확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국제기구에서 굉장히 많은 국가들과 동시에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에 계속 공급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파트는 백신 회사에 행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대상자 명단을 받아서 접촉을 진행하고 있고, 화이자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계약과 공급시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대략적인 (접종)시기만 말하긴 어렵고 확정이 되면 한꺼번에 답변(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3월에 약 76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달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64만9000명 중 65세 미만인 27만2000명이 대상이다. 나머지 37만7000명은 65세 이상이다.
[서울=뉴시스] 이달 24~28일에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도즈)이 국내에 공급된다. 이후 2~3월 중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만명분(약 39만도즈),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도즈)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달 24~28일에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도즈)이 국내에 공급된다. 이후 2~3월 중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만명분(약 39만도즈),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도즈)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정 단장은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가 당초 6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었다"면서 "이 중에 27만명을 1차 대상으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고 37만여명은 65세 이상에 해당되기에 백신 효능에 따른 추가 임상결과가 확인이 되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 단장은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 대해 어느 정도의 (효능)근거냐 하는 것들은 전문가들과 협의가 진행돼야 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효과 목표치 50%와 함께 백신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 결과, 접종 국가에서의 백신 효과 평가 결과들을 감안해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2분기로 연기되면서 일선 접종현장에서 업무 과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초 2분기 접종 예정인 37만 명 가량의 접종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정 단장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의 경우 9월부터 시작해 10~11월 두 달 간 1500만명 가까이 접종한다"며 "(65세 이상 접종이) 2분기로 넘어가게 되면 굉장히 무리가 따르기는 하나 다양한 접종기관들이 동원돼 필요한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단장은 "변수는 백신의 도입·공급이 확정돼야 그런 것들(접종 시기와 대상)이 가능한 일"이라며 "2분기 예정이던 37만명이 더 후순위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적어도 2분기에는 (65세 이상이) 접종을 시작해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최대한 가장 이득이 많은, 65세 이상을 보호할 수 있는, 그 중에서도 집단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접종계획에 대해 정부가 고민하고 전문가들과 협의해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3순위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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