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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출생아 1만명대로…61개월 연속 감소

등록 2021.02.24 12:00:00수정 2021.02.24 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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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동향'…작년 12월 출생아 1만9576명

1~12월 누계 출생아 27.2만명…사상 첫 자연감소

코로나19에 미룬 결혼…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치

月 출생아 1만명대로…61개월 연속 감소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로 추락했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한 달 동안 7000명 넘는 인구가 감소하는 등 역대 최대 자연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출생아 수는 1만9576명으로 전년(2만1228명)보다 1652명(7.8%)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별 출생아 수로는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 4월 이후 동월 기준 56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전년보다 0.4명 줄어 4.5명에 불과했다. 역시 역대 최저치다.

이에 따라 올해 1~12월 누계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30만2700명) 대비 3만300명(-10.0%) 감소했다. 2017년 30만명 대(35만7771명)로 주저앉은 뒤 불과 4년 만에 20만명 대에 진입한 셈이다.

12월 사망자 수는 전년(2만6722명)보다 0.7% 증가한 2만68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통계가 작성된 1983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6.2명이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7323명이다. 2019년 11월부터 14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작년 1∼12월 누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3만3000명에 달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른 것이다.


月 출생아 1만명대로…61개월 연속 감소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면서 12월 혼인 건수는 전년(2만4945건)보다 11.2% 감소한 2만2139건에 그쳤다. 작년 1~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21만3513건으로 전년 동기(23만9159건) 보다 10.7%나 줄었다.

이렇게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 향후 출생아 감소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작년 최초로 인구 감소가 발생했다"며 "특히 전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한 상태에서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할 여지가 있고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연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이혼 건수는 9181건으로 전년(9169건)보다 0.1%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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