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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 만족도 8년 연속 상승, 첫 80점대 기록

등록 2021.03.0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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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1.4점→2019년 80.7점 기록

요금결제 부문 82.1점…분야별 최고점

택시앱 승객 28.4%…전년比 3.6%p↑

'카카오 택시' 점유율 85.4%로 압도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택시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해 택시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4일 서울역 인근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1.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택시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해 택시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4일 서울역 인근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택시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8년 연속 상승하며 처음으로 80점대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택시 기본요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택시요금과 관련된 요금결제 부문은 82.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반면 승객응대, 승차편안함 등 기사서비스 부문은 77.7점으로 최하점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연구원을 통해 '2019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택시의 종합만족도는 전체 80.7점으로 지난해보다 1.5점 상승했다. 택시별로는 법인택시의 종합만족도가 81.5점을 기록했고 개인택시의 경우는 79.8점을 나타냈다.

종합만족도는 택시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체감만족도와 기사서비스, 차량상태, 운행상태, 택시요금 등을 평가한 차원만족도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산정했다.

서울택시 종합만족도는 2011년 71.4점에서 8년 연속 상승 중이다. 2011~2019년 종합만족도는 74.2점→75.4점→76.6점→77.2점→78.2점→78.3점→78.3점→79.2점→80.7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에는 종합만족도 80.7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80점을 넘어섰다.

세부항목 가운데서는 요금결제 부문에서 82.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19년 서울택시의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됐음에도 전반적인 택시 이미지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7.4%를 기록했다. 요금인상 전후 택시 서비스에 변함이 없다는 응답도 33~34% 수준을 나타냈다.

이외 택시 서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는 체감만족도가 80.3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운행상태 80.1점 ▲차량상태 79.9점 ▲기사서비스 77.7점 등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택시 서비스 항목별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승객응대, 복장 및 용모, 안전운행 등 기사서비스 분야는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나타났다"며 "차량 청결도, 승차시 편안함, 차량 승차감, 냉난방 적정성, 목적지 숙지, 신변의 안전성은 점진적으로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영수증 발행, 정확한 거스름돈 등은 유지강화 영역으로 나타났다. 적법운행, 부당요금 비요구, 코스선택 적절성도 지속적으로 유지가 필요한 항목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택시.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카카오택시.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택시에 대한 만족도와는 별개로 서울택시 이용방법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승객 중 '거리에 순항 중인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71.4%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18년 73.5%였던 순항 중 택시 이용 비율은 1년 만에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택시 앱 이용' 탑승객은 같은 기간 24.8%에서 28.4%로 3.6%포인트 증가했다. 택시 앱 가운데서는 '카카오 택시' 이용 비율이 85.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T맵 택시'가 13.7%를 기록했다.

이용방법 별 배차 및 승차 대기시간은 택시 앱을 이용하는 경우 8.8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외 거리에서 순항 택시를 잡는데 7.8분, 전화 콜택시 7.4분으로 조사됐다.

서울택시의 평균 배차 및 승차 대기시간은 약 8.0분으로 조사됐다. 도심권역에서는 평균 6.7분, 동남권역은 평균 7.1분으로 이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배차 및 승차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가 택시업계에 진출하고, 소형·대형택시 등이 등장하면서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승차거부를 줄인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서울택시의 만족도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택시에 대한 조사는 택시 이용자 중 내국인 4000명을 할당추출 방법으로 뽑아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9~11월이었다. 택시 유형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각각 5대 5 비율로 조사했으며 평가항목은 ▲택시기사서비스 ▲차량상태 ▲운행상태 ▲택시요금 등 4개 대항목으로 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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