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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韓선장·선박 억류 해제 촉구"

등록 2021.02.24 20: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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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동결 원화자금 조속한 해결 요청"

정 장관 "진정성 갖고 최선의 노력 기울여"

"JCPOA 복원 위한 당사국간 대화 노력 지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기자단 상견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기자단 상견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4일 모함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 선장 및 선박의 억류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한국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화학케미'호와 선원 20명을 나포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일 선원 19명을 석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선장과 선박은 해양 오염과 관련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석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날 양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 및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자리프 외교장관이 동결 원화자금 문제와 관련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데 대해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이란 중앙은행 명의 계좌에 묶여 있는 원화자금은 70억 달러(7조 686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란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과 사용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외교부는 "이란 측이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 동의 의사를 표명하는 등 기본적인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도 "실제 동결자금의 해제를 위해서는 유관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향후 관련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간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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