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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스템반도체 금융 지원 강화…6500억 펀드 조성

등록 2021.02.25 10:00:00수정 2021.02.25 1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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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빅3 회의서 '투자·보증 강화 방안' 발표

133조 투자·용인 클러스터 조성 등 민간 지원

정책 자금 대출·보증 한도 프로그램 제공

[용인=뉴시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뉴시스DB)

[용인=뉴시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뉴시스DB)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5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민간 투자 실행 가속화 및 투자·보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국내 반도체 제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민간 투자의 차질 없는 이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다양한 펀드와 정책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133조 투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은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클러스터의 경우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민간 중심으로 조성한 6500억원 규모 펀드도 활용한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1000억원)는 올해 안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500억원 규모의 하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성장펀드(2000억원)는 하위 펀드로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펀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마련된 D.N.A+빅3 펀드(1500억원)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조성해 총 2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소부장 반도체 펀드(1000억원)도 올해 안에 신설된다.

정부는 정책 자금 대출과 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신규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산업 구조 고도화 프로그램(3조원),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특별 자금(3조5000억원) 등의 정책 자금을 활용해 중견·중소기업의 신규 투자를 촉진한다.

기술보증기금은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기업에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보증 한도 심사 시 신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뉴딜기업 특화 보증, 소부장 협력 모델 특례 보증 등 보증 한도 특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시스템반도체가 진정한 성장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민간 투자가 바탕이 되는 자생적 생태계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규모 금융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공급되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스케일업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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