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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자리대상]"공정 채용·고용 확대"…'HMM' 해수부 장관상 수상

등록 2021.02.25 16:39:56수정 2021.02.25 16: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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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중심의 채용 프로세스 도입…"개인 정보 최소화"

지난해 고용 유지율 93%…정규직 비율 99.70% 기록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달에도 임시선박 4척을 추가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02.23.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달에도 임시선박 4척을 추가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021.02.23.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대표이사 배재훈)이 25일 제3회 뉴시스 '대한민국 일자리대상'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맞춰 국가기간산업의 실행 주체의 한 축으로, 해운 물류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양수산부 주도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기반으로 한 선박 지원 등을 통해 당사의 선복량은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전 세계적인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임시 선박 투입 등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HMM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에 4척의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한다. HMM은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8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과 유럽, 러시아 노선에 각 1회씩, 총 1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한 달 동안 4척을 투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HMM은 1만6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2척을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한다. HMM은 조선소 및 소속 얼라이언스와의 협의를 통해 당초 오는 4월 중순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3월 중순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또 조기 투입되는 2척 외에 나머지 6척도 올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시급한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HMM은 1만6000TEU 선박의 조기 투입에 맞춰 3월 중순 이후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4만3000개를 매월 1만개씩 인도받을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활용할 컨테이너 박스도 사전에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만7000개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 2017년 이후 연평균 100명 내외의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채용뿐만 아니라 해사대학 졸업자, 해운·물류업계 경력자들의 채용 역시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유관 업계 및 항만이 위치한 지역의 채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배재훈 HMM 사장.

배재훈 HMM 사장.

또 블라인드 면접을 통한 공정한 채용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기반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신입 사원 위주의 공채 채용에서 벗어나 경력직의 수시 채용 등의 병행 실시를 통해 다양한 연령·직군으로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청년(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채용의 경우, 2018년 40명 채용에서 2019년 55명 채용으로 38% 증가했다. 2020년에는 2019년에 비해 13명 감소한 42명의 청년을 채용했으나, 총 채용 인원 중 청년의 비율로 보았을 때는 2019년 37%(150명 중 55명)에서 2020년 64%(66명 중 42명)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HMM은 고용 유지율과 정규직 비율도 높다. 채용 후 1년 이상 근무한 인원은 2018년 총 80명 중 70명, 2019년 총 150명 중 140명이다. 그에 따른 고용 유지율은 각각 88%, 9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 채용한 근로자의 경우에도 총 66명의 채용 인원 중 현재까지 6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또 2019·2020년 정규직 비율은 각각 99.38%(육상직 직원 963명 중 957명), 99.70%(육상직 직원 996명 중 993명)로, 대부분의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HMM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계약직 직원 채용을 지양하고 있다.

HMM은 올해 해운 물동량의 증가로 인력의 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채용 전담 조직을 기능별로 세분화했다. 이와 함께 채용 업무를 채용기획 및 운영, 교육, 관리로 세분화해 각 기능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인사(HR) 경력을 가진 전담 인원을 배치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일자리 대상에서 HMM㈜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날 HMM 이용백(오른쪽) 대외협력실장과 김용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주최로 열린 2021 대한민국 일자리 대상에서 HMM㈜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이날 HMM 이용백(오른쪽) 대외협력실장과 김용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2.25. [email protected]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으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역량 중심의 채용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채용절차법(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볍률 제4조3)에 따라 과거 서류전형에서 관행으로 기입한 개인정보를 최소화했다. 또 역량과 관계없는 정보를 차단해 지원자의 주변환경이 줄 수 있는 불공정 요소를 방지했다. 면접전형은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정보 제공을 최소화해 선입견이나 차별적 요소를 차단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2020년도 초부터 코로나19의 악재가 전 세계적으로 고용부진을 야기하고,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고용충격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당사는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 실시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과정의 실질적 운용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신입 31명, 경력 35명을 채용하며 전체적으로 움츠러든 채용 시장에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 물동량의 증가로 인해 선박 및 물류 관련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인력의 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IT 관련한 프로젝트 혁신(PI) 업무로 인한 인력 소요 역시 발생할 것으로 보여 고용 계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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