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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량 반영 매월 접종계획 마련…"27일부터 접종현황 공개"

등록 2021.02.25 14: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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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동의율,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상승

26일부터 요양기관 접종, 3월 중 1차 완료

화이자 백신 27일부터…접종현황 등 공개

[인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인제군 보건소 직원들이 25일 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인제군 보건소 직원들이 25일 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2021.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급량 변동 사항을 반영해 매월 접종 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현황은 그 다음날인 27일부터 매일 공개한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반장은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기반으로 백신의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매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도 시설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여명분과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만5000여명분이 확보됐으며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3월말까지, 300만명분은 2분기 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외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등의 백신은 구체적인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또 정 반장은 "최초 접종일 다음 날인 27일부터 누적, 일일 접종현황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이 조사한 예방접종 동의율은 25일 기준 5946개 기관에서 34만3978명이 동의해 94.0%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기준 93.8%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5일 기준 접종 동의율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요양병원은 92.8%,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은 95.5%다. 요양병원은 지난 20일보다 0.1% 상승했고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동의율은 변동이 없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서는 95.8%의 동의율을 기록해 20일 기준 94.6%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26일부터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음날인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되며, 3월 중 1차 접종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이날부터 4일간에 걸쳐 접종현장으로 배송된다.

배송 첫 날인 25일엔 오전 5시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16만3000도즈) 56대가 전국 257개 보건소, 292개 요양병원으로 배송을 시작했다.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7개소로 배송 완료할 예정이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에는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되며, 상주하는 의료진이 없는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됐다가 보건소에서 백신을 갖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보건소를 내원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약 5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되며,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당국은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대해서는 3월 초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는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이들에 대한 접종은 3월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코백스를 통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공항에서 5개 예방접종센터로 백신이 1차 배송되며, 3월8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접종기관으로 배송하게 된다.

1주차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되며,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을 제공한다.

2주차에는 권역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되며,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참관 교육을 진행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 날인 2월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향후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기반으로 백신 공급량 확정 등 변동 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월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 받고 있는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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