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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 종정 "생사윤회 고통 벗어나는 일 한 번의 발심으로 안돼"

등록 2021.02.25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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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경자년 동안거 해제 맞아 당부

[서울=뉴시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8일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 봉행된 조계종 신년하례 법회에 경자년 새해 법어를 내렸다. (사진=조계종 제공) 2020.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8일 대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 봉행된 조계종 신년하례 법회에 경자년 새해 법어를 내렸다. (사진=조계종 제공)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는 25일 경자년 동안거 해제를 맞아 "백절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결제와 해제에 무관하게 전 생애를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제 대종사는 "나고 죽는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이 한 번의 발심(發心)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남이 하니까 따라서 한번 해보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제 대종사는 "결제대중이 삼동구순(三冬九旬) 동안 산문(山門)을 폐쇄(閉鎖)하고 세상과 단절(斷絶)하면서 밤낮없이 용맹정진한 것은 가상(嘉尙)한 일이나, 대장부의 활개를 치고 나오는 사람이 없으니 애석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째서 그러한가. 중생들은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지은 반연(攀緣)과 습기(習氣)의 업(業)으로 인해 혼침과 망상으로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제 대종사는 "화두를 챙길 때는 살얼음 위를 걷듯이, 시퍼런 칼날 위를 걷듯이 온 정신을 화두에 모아야만 육근육식(六根六識)의 경계를 다 잊고 일념삼매하면 대오견성(大悟見性)하게 됨이라"고도 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에 따르면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3개 선원에서 총 1951명이 수행에 전념했다.

안거(安居)는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해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뜻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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